2008년 06월 11일
姉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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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에로게, 하지만 그 중에서도 소위 명예의 전당 급 작품 이라고 불릴 만한 명작이 되는 작품들은 존재합니다. T사의 F작품부터 시작해서 C사의 T작품과 같은 종류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성격도 다르고 지지하는 팬층도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명전에 올랐다고 할 만한 명예와 실적을 올린 작품들로 평가됩니다. 서로 다른 작품들로서 지금의 지위에 오르게 된 이유 또한 서로 다릅니다만, 대체적으로 에로게의 궁극적인 성공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들 중 복수의 항목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론 뛰어난 시나리오입니다.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거리가 많을수록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됩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화려한 그래픽입니다. 게임의 판매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참신한 시스템 역시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야리코미도가 높으면 역시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발매전 기대도는 어떤 의미에서는 위의 세가지 항목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발매전 가십거리가 없는 작품은 발매 후에도 작품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묻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 지더라도 판매량이 떨어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판매량이 받쳐준다는 것은 곧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많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대표할 만한 캐릭터의 존재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캐릭터 파워는 곧 추가 굿즈 생산을 의미하고, 이는 다시 작품의 전체적 유산으로 직결되게 됩니다.
이 외에 작품이 이후 업계에 등장할 많은 작품들의 본보기가 된다거나, 미디어 믹스 방면으로 대성공을 거둔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아뜰리에 카구야 의 작품들은 위의 조건들 중 기본적으로 화려한 그래픽은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카구야 라는 네임밸류와 언제나 변함없는 퀄리티 성우의 기용 등에 의해 발매전 기대도에서도 상당한 점수를 따고 들어갑니다. 반면 대체적인 스토리 완성도나 시스템의 참신성은 약한 편이며, 1년에도 4개 이상의 작품을 찍어내는 탓에 은근히 회자되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카구야의 작품들 중에는 소위 명예의 전당 급 작품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현재 Berkshire Yorkshire (이하 BY) 팀 작품들 중 이 명전 피라미드의 최정상에 서 있는 작품으로 누구나가 인정하는 작품이 바로 姉汁 (이하 아네지루) 입니다.

아네지루 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2년에 출시되어 BY 팀을 단숨에 업계의 주목받는 브랜드로 끌어올린 전설적 작품 妹汁 (이하 이모우토지루) 를 정통으로 계승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미지의 저주에 걸리게 되면서 미소녀의 에로한 체액(즙) 을 모으지 않으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은 양쪽 작품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네지루 는 누나들이 히로인, 이모우토지루 는 여동생들이 히로인 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히로인 층이 여동생에서 누님들로 바뀌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는데, 바로 아네지루가 나스오마 - 카테오네- 아네지루 로 이어지는 BY팀 3대 페로몬 작품의 대단원을 장식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모우토지루 를 통해 로리계 작품 제작사로 이름을 알린 BY팀이 그 이미지를 180도 뒤집게 된 작품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아네지루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단연 BY팀의 전설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이모우토지루 의 정통 후속작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팬들을 설레이게 했던 아네지루 입니다만, 아네지루에는 이러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게 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BY팀의 전작들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히로인들, 구체적으로 치욕진찰실 의 시라카와 쿄코 와 나스오마 의 시라카와 료코 를 메인 히로인으로 출연시켰다는 점인데, 특히 누님 3부작의 신호탄이 되었던 나스오마 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라카와 료코 의 출연은 실로 그 반향이 대단하여 지금까지도 업계 전체를 통틀어 인기 히로인을 재기용한 가장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나스오마 에서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카테오네 에서 일취월장한 누님계 원화를 보여준 choco chip (이하 초코칩) 의 원화는 아네지루에서 사실상 완성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폭유가 아닌 거유라고 부를 수 있는 아슬아슬한 한계치에서 어색하지 않게 유지되는 인체구도라던가, 시나리오의 진행에 수반한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들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표정들이라던가, 손위치 허리각도 하나하나가 에로함에 다대한 영향을 끼치는 에로신 그래픽 등, 다른 모든 요소들을 배제하고도 초코칩의 원화 하나만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아네지루를 위시한 누님 3부작의 그래픽에는 초코칩의 원화 외에도 다양한 숨은 공신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관성 있는 채색입니다. 특히 아네지루의 경우 메인 히로인인 시라카와 3자매의 머리색을 일관되게 통일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의상에 흑색, 백색 그리고 분홍색만을 사용하는 것을 통해 살색과의 최대한의 조화를 노려서 한층 더 강력한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카테오네 때부터 시작된 부분 애니메이션 효과 또한 아네지루에서 계승되어, 일부 에로신에서 작게나마 손의 움직임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극소수의 에로신에서 극히 제한된 형태로밖에 등장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이후 작품들의 보다 다듬어진 부분 애니메이션 효과로의 이행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기존의 종스크롤 그래픽이 호평을 얻은 탓인지 추가적으로 횡스크롤 그래픽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아네지루의 그래픽이지만, 굳이 문제점을 꼽자면 이때까지도 아직 복수의 히로인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렘 계열 에로신의 원화 밸런스가 미묘하게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히로인이 한명씩만 나오는 일반 에로신의 그래픽은 더이상 뭐라고 주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만, 히로인들이 화면을 거의 꽉 채우다시피 하여 등장하는 하렘 에로신의 처리는 이때까지도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한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몇 개 인가의 하렘 그래픽 중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전체적으로 아네지루의 그래픽은 당시까지의 BY팀 작품들 중 단연 최고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역대 카구야 작품군 중에서도 그 어떤 것보다 순수하게 에로를 강조했던 3부작의 완결편인 아네지루인 만큼, 에로신의 퀄리티 또한 이쪽부문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카구야의 작품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그곳의 간호사들과 해프닝이 있었다는 나스오마, 방학동안 가정교사를 맞이하게 되어 그녀들과 해프닝이 있었다는 카테오네 와는 다르게, 아네지루의 경우 아예 대놓고 저주를 풀려면 미소녀의 에로한 즙을 모아야 해서 해프닝 이라고 하는, 스토리 인과관계의 인, 과 양쪽 모두를 에로로 발라버리는 설정을 동원하여 3부작 중 이 작품이야말로 에로의 정점에 서 있는 작품 이라고 주장합니다.
총 56개에 달하는 아네지루의 에로신이 특히 돋보이는 결정적 이유는, 아네지루가 3부작 중 유일하게 마법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모우토지루에서 계승한 저주 설정을 마법적 힘으로 발전시키고, TEAM HEARTBEAT 가 같은 해 초에 내놨던 MWA 의 노하우를 토대로, 아네지루는 일상물 이라는 틀을 부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에로신에 온갖 특수한 시츄에이션들을 동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남근의 거대화 및 소형화 라는 기본적인 단계에서 시작하여, 쇼타, 성별역전, 축생에 심지어는 후타나리까지 최근들어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는 각종 특수설정들을 전부 구현해 낸 아네지루의 에로신은 그야말로 전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당시 BY팀 작품군의 특징이었던 정액량 증가 시스템은 아네지루에서도 구현되었는데, 아네지루에서 사용한 시스템은 이모우토지루 의 그것과 같은 기마인형토기 시스템 입니다. 플레이 과정에서 몇 개의 플래그를 세우면 이 기마인형토기를 입수할 수 있게 되는데, 일단 입수하고 나면 사용법이 대단히 간단하다는 것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기마인형토기는 입수하는 것으로 히든 히로인 루트가 발생하기도 해서 단순한 정액량 증가 이상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정액량 증가 또한 여전히 전작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전혀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아네지루 에는 보컬곡이 1곡 채용되어 있습니다. 그다지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닌 데다가 오프닝, 엔딩도 아닌 데모무비에만 쓰였던 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후속작들에서 점차 보컬곡이 채용되기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 20곡의 OST는 듣기 편하고 게임 플레이를 충실히 보조해 주는 게임 OST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BY 표준 엔진을 채용하고 있으며, 시스템 설정에서 자동으로 질외사정/질내사정 을 선택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옵션이 최초로 선택된 작품이 바로 아네지루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플레이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약간의 오류를 수정한 패치가 배포되고 있으며, 회상모드에서의 스크롤 CG 표시 방식이 카테오네의 불편한 방식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옥의 티라 할 만 합니다. (이후 스쿠프로 에서 개선되었습니다)

白川 恭子 (시라카와 쿄코)
시라카와 3자매 중 공포의 장녀. 밝고 명랑하나 제멋대로인 성격입니다.
어릴적부터 주인공에게 에로한 장난을 치는걸 즐겼으며, 현재에 와서도 용서없이 갈구어 대는 누님이십니다.
작품이 시작되자마자 술에 취한 상태로 주인공에게 슬슬 접근하더니 바로 덮쳐 버리는 임팩트를 과시하신 분.
BY팀 전작 치욕진찰실 의 히로인 시라카와 쿄코 와 동일인물 입니다만, 당시와 현재의 작화 차이가 큰 데다가 성우도 변경된 탓에 그다지 동일인물이라는 인상은 크게 받지 못합니다.
현역 간호사 입니다만, 치욕진찰실 당시의 설정상 이미지 클럽에서 스카웃된 간호사이기 때문에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성우는 타카무라 미즈호 씨. 출연경력도 적고 여러가지가 베일에 싸여 있는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설정상의 쿄코의 성격에 비해 조금 목소리가 너무 차분한 감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白川 涼子 (시라카와 료코)
역시나 밝은 성격에 붙임성이 좋은 시라카와 3자매의 차녀.
호기심이 왕성하고 행동력도 있지만, 반면에 종종 실수를 한다거나 덜렁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한때 같이 살았던 주인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서, 언제나 대놓고 주인공에 대한 호감을 강하게 어필해 오는 누님입니다.
쿄코가 화끈한 아버지 적인 존재라면 료코는 상냥하고 포용력 있는 어머니 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간호사 양성소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서 아네지루 가 나스오마 보다 시간상으로 앞에 위치한 작품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쿄코와는 달리 전작의 그 시라카와 료코 가 그대로 넘어온 인상이 강하며,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이번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성우는 잇시키 히카루 씨.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성우계의 정점에 서 있던 잇시키 씨의 연기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白川 杏子 (시라카와 안즈)
성실하고 차분한 성격의 시라카와 3자매 중 막내.
언니들에 지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포용력이 부족한 탓인지 자신이 없는 탓인지 대놓고 주인공에게 상냥하게 대하질 못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인공이 언제나 언니들에게 놀아나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츤데레 캐릭터.
나스오마 당시에 언급만 됐다가 아네지루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료코 못지않은 기대도와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몸매 유지를 위해 육상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언니들의 비교가 안 되는 가슴 크기에 컴플렉스를 안고 있는 듯 합니다.
성우는 마키 이즈미 씨. 같은 톤으로 유부녀 캐릭터도 로리 캐릭터도 소화 가능한 불가사의한 톤을 십분 활용해, 상대적으로 로리계 캐릭터이면서도 누님 속성을 가진 안즈 연기를 해내셨습니다.
クリ (쿠리)
시라카와 가에서 기르는 고양이.
고양이라는 특징 탓에 시라카와 가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들에 밝습니다.
원래라면 당연히 고양이로 남아야 하겠지만 주인공에게 걸린 저주로 인해 주인공과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조역 캐릭터 이지만, 전개에 따라서는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성우는 챠타니 야스라 씨.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잇시키 히카루, 마키 이즈미 씨와의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성우 중 한 명이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白川 悠 (시라카와 유우)
시라카와 가문의 막내 즉 주인공 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평범하고 수수한 성격의 소유자.
오랜만에 재회한 누나들 사이에 끼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듯 합니다. 거기에 저주까지 겹쳐 버려 핀치가 3배.
즙을 모으는 과정에서 온갖 에로한 시츄에이션에 조우하는 꼴이 되어, 냉정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언제나 유혹에 져 버립니다.
전개에 따라서는 이모우토지루에서 이미 선보인 적이 있는 충격의 진행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합니다.
성우는 나루세 미아 씨. 아실 분들은 다 아는 경력의 소유자로, 이번 작품에서도 그 명성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십니다. 카구야 작품에의 첫 출연이라는 것 또한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명작 반열의 작품이 되기 위한 조건들에 아네지루를 대입해 봅시다. 초코칩 의 완성형 페로몬 그림체는 이미 업계 어디에서나 각광을 받는 수준이 되었으며, 이모우토지루 그리고 시라카와 자매 라는 검증된 소재를 통해 발매전 팬들의 기대도는 BY팀 역대 게임들 중 최고급이었습니다. 판매량 또한 연간 랭킹 베스트 20~30에 들 정도로 성공적이었으며, 업계 모든 제작사들 중 단연 에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카구야의 작품군 중에서도 한층 더 강력한 에로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이미 나스오마 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로인 시라카와 료코 는 아네지루를 통해 사실상의 전설로 군림, 지금까지도 세리나와 함께 카구야의 양대 히로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아네지루 는 수많은 카구야의 작품들 속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힐 만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듯이 실제 현재까지도 카구야 특히 BY팀, 초코칩 으로 대표되는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과반수의 이들이 아네지루 를 꼽습니다. 2002년 말부터 BY팀을 대표하던 이모우토지루 의 유지를 이어 2005년 말부터 현재까지도 BY팀 어쩌면 카구야 전체를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아네지루 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뜰리에 카구야 작품군 중에서도 명실공히 그 정점에 서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by | 2008/06/11 06:06 | Atelier Kaguya | 트랙백 | 핑백(6)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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