裏入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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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でるた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아뜰리에 카구야를 구성하는 4개의 제작 팀들 중, TEAM HEARTBEAT (이하 HB), Berkshire Yorkshire (이하 BY), Honky-Tonk Pumpkin (이하 HTP) 의 세 팀은 기본적으로 7개월에 한번씩 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팀들입니다. 유일하게 DREIZHEN (이하 DZ) 팀만이 부정기적으로 게임을 제작하는데, 이 때문에 DZ 팀은 2004년 하반기에 결성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발매된 작품 숫자가 2작품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DZ 팀의 핵심 멤버가 전부 HB 팀의 멤버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아마 HB 팀의 작품들을 제작하면서 남는 잉여 제작력과 외주의 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DZ 팀의 대체적인 개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DZ 팀이 처녀작으로 2004년 12월에 발매한 작품이 裏入学 (이하 우라입학) 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우라입학 의 주요 제작진은 외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 중 想ファクトリー 는 다양한 메이커들의 각종 작품들을 위해 (주로 뽕빨게) 시나리오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시나리오 제작 팀이며, 원화 담당의 神藤みけこ 씨 또한 2003년부터 이곳저곳에서 원화 및 만화 외주를 해 온 실력파 원화가 입니다. 표정에 약간 어린 티가 남아 있으면서도 페로몬 넘치는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그리는 원화풍이 특징으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로를 추구하는 카구야의 작풍에 매우 어울리는 원화라는 평가입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사로서는 1류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행운의 여신에게 버림받은 인생을 보내고 있는 마츠다 슈지.
어느 날, 그는 이사장의 명령을 받아 자신의 일자리를 걸고 세 학생의 뒷지도를 하게 된다.
지도 대상자는 자신의 꿈을 지나치게 추구한 탓에 공부를 완전히 포기해 버린 문제아 세 명.
학력이 바닥을 기는 이 세 사람을 유명 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슈지의 성적 기술에 특화한 특별 수업을 개시한다.
과연 슈지는 문제아 세 명을 성노예로 조교하여 유명 학원에 합격시킬 수 있을 것인가?
운명을 결정짓는 뒷지도의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린다...

우선 다른 것은 다 밀어놓고 저 '뒷지도' 라는 것에 대한 설명이 가장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본 작품에서 스토리의 성립을 위해 도입한 특수한 설정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위 교육기관을 향한 입시 외에, 고위계층의 시중을 드는 성노예로서 입학을 허가하는 '뒷입학' (네 이 게임의 제목입니다) 의 수험을 위해 그러한 성적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조교를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그야말로 우주로 날아가는 설정입니다만, 본 작품은 바로 이 설정을 바탕으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목표하는 지망 학원에 맞추어 각종 도구계에 특화된 조교를 진행한다던가, '백전노장의 뒷지도사인 그도 저 부분(항문)만은 단련하지 않은건가' 라는 대사를 진지하게 내뱉는다던가, (뒷)입시 최종면접을 위해 출발하는 친구를 위해 '무슨 일이 있으면 이걸 쓰세요' 라면서 비장한 표정으로 전설의 페니스밴드를 내민다던가 하는 웃지도 못할 상황들이 우르르 등장합니다. 우라입학 이라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대체적으로 미묘하게 어두운 분위기에 반해 얘네들 실제로는 HB팀의 뼈대에 BY팀의 우주센스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것은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캐릭터가 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세계관 자체를 괴상하게 꼬아놓은 거라서 (예외도 한 명 있습니다만) 언밸런스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언제나와 같이 카구야 슈퍼맨 스탠다드를 완벽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충족시키는 주인공 마츠다 슈지는 히로인들을 철저하게 조교하면서 어디까지나 진지하게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다음 조교의 스케쥴을 짜는 등의 빈틈없는 면모를 과시하며, 교사와 학생 사이의 신뢰관계를 세우고 유지하기 위해 3일만에 도예를 마스터한다던가, 1류 파티시에에 지지 않는 요리 실력을 과시한다던가, 배구 팀 코치가 된다던가 하는 '과연 1류의 능력을 가진 교사구나' 하고 플레이어들이 감탄해 마지않을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히로인마다 개별엔딩 (해피엔딩) 루트로 들어가게 되면 '철저한 조교 속에서 싹트는 스승과 제자 간의 신뢰 그리고 사랑' 이라는 카구야판 학원청춘스토리 를 보는 것 같아서 감동 아닌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뭐 결말이 좋으니 다 좋은 것이겠습니다만...



에로신은 언제나와 같은 카구야 퀄리티. 기본적으로 에로신은 대부분이 조교이긴 합니다만, 이 조교가 서로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사제관계 위에서 이루어지는 조교라서 대체적으로 화간이 주종입니다. 각 히로인들의 지망 학원에 따라 특정 과목(?)에 특화된 조교를 하기 때문에 각 히로인 별로 에로신의 내용은 묘하게 편중된 편입니다만, 그 와중에도 카구야의 관록을 살려서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맛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화의 경우 개인적으로 카구야 작품들 중에서 M&M 이나 choco chip 이 원화가 아닌 4개 작품들 중 가장 카구야의 에로에 잘 맞는 원화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이후 작품들에서 미케코 씨가 원화가 아닌 것을 보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21곡의 OST로 구성된 음악은 특별히 눈에 띄는 것 없이 무난한 편입니다. 성우진은 언제나와 같이 호화로운 편으로, 아래 캐릭터 소개에서 언급할 성우분들 외에도 시라이 아야노 씨, MI-KO 씨, KAZUMA 씨 등이 있으며, 단역 성우들은 적당히 주역 성우분들로 돌려막는 최근의 추세와는 다르게 단역들에게도 개별적인 성우배정을 하였습니다. 우라입학 의 조역들 비중이 조금 미묘한 점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시스템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메도레이 와 마찬가지로 HB 팀의 구형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 자체는 여타 카구야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직관적인 진행입니다만, 각 캐릭터별 개별엔딩 (해피엔딩) 을 보기 위한 선택지가 약간 꼬여 있는 편이며, 한 히로인을 공략해야지만 다른 루트에서 발생하는 에로신도 있기 때문에 뻔한 전개는 아닙니다. 다른 전통 카구야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전 엔딩을 공략하면 메인 화면에서 하렘 스토리가 발생합니다. DVD로 리메이크된 작품들을 제외하고 아뜰리에 카구야에서 제작된 게임들 중 최후의 640x480 해상도의 게임이라는 점도 특기할 만 합니다.




新宮寺真菜 (신구지 마나)
부활동: 귀택부 (도예부는 없지만 학교 시설을 공방처럼 사용하는 중), 신장: 160cm, BWH: 84/56/85, 혈액형: O형
취미: 도예 (아버지가 도예가), 특기: 도예, 이상형: 자신과 같은 감성을 가진 사람/공감해 주는 사람, 좋아하는 것: 쇼핑, 싫어하는 것: 장어
아버지를 따라 유명한 도예가를 꿈꾸는 아가씨. 덕분에 수업은 다 빼먹고 맨날 도자기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고 거기에 실적도 나오지 않아서 갈수록 우울해져 가는 나날을 보내는 중.
메인히로인 답게 성격도 상냥하고 머리도 좋습니다만, 도예에 관해서만큼은 대단히 완고한 모습을 보입니다.
도예 관련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도구 계열에 특화된 (바이브라던가...) 조교를 받습니다.
성우는 호나미 린 씨. 출연 작품은 적은 성우분이지만 우라입학 에서는 메인 히로인에 딱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십니다.



草薙倫 (쿠사나기 린)
부활동: 배구부, 신장: 172cm, BWH: 91/59/86, 혈액형: A형
취미: 스키, 특기: 스포츠 전반, 이상형: 자신이 인정한 사람, 좋아하는 것: 규동, 싫어하는 것: 하늘하늘한 복장
뛰어난 운동능력 덕분에 특차입학이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결정적 시기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원래 붙임성 있고 리더쉽도 뛰어난 인물이었으나, 이에 대한 반항심리로 이후 수업을 전부 빼먹으며, 부활동에서 후배들에게 마구 화풀이를 합니다.
체육 관련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각종 몸을 사용한 (체력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조교를 받습니다.
성우는 잇시키 히카루 씨.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업계 보증수표급 성우분이십니다.



七瀬瑠璃 (나나세 루리)
부활동: 요리부, 신장: 148cm, BWH: 78/52/79, 혈액형: AB형
취미: 디저트 시식, 특기: 폭식, 이상형: 오빠같은 사람 (브라콘?), 좋아하는 것: 단 음식, 싫어하는 것: 매운 음식
맛있는 과자를 매일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파티시에를 꿈꾸는 소녀. 매일 등교는 하지만 언제나 조리실에 틀어박혀 각종 실험을 하는 듯 합니다.
붙임성 있으면서도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주위를 지배하며, 누구와도 금방 친해집니다. 하지만 그건 전부 계산된 행동이고, 실제로는 대단히 급한 성미에 성격도 나쁩니다. (어디의 Bxmbxo Blxde 의 미XX야 랑 비슷합니다)
그녀가 만드는 요리들은 외관상으로는 도저히 인간이 먹을 물건이 아닌 것 같아 보이는 데에 비해 맛은 최상급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녀의 성격을 십분 이용하여 조교는 SM 위주로 행해집니다.
성우는 카네다 마히루 씨. 시끄러운 로리성우 하면 역시 이분을 따라올 이가 없습니다.



青葉知里 (아오바 치사토)
부활동: 귀택부, 신장: 166cm, BWH: 88/57/86, 혈액형: B형
취미: 만화책 읽기, 특기: 장시간 통화/근거없는 자신감/기묘한 운, 이상형: 노력하는 사람, 좋아하는 것: 둥근 물건, 싫어하는 것: 네모난 물건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매우 평범한 학생이지만, 지망학교가 자신의 실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레벨이 높은 탓에 뒷지도를 희망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매일같이 슈지한테 자신을 덮쳐달라고 졸라옵니다)
요령이 부족한 편이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상당히...랄까 대단히 독창적인 세계관의 소유자로, 주위에서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순수한 노력가이자 활발한 성격의 소녀. 마나와는 예전부터 친구사이입니다.
앞의 세 히로인을 공략해야지만 조교가 가능하며, 이미 조교가 완료된 세 히로인을 십분 활용해 조교가 이루어집니다. 뭔가 원대한 목표가 있는 듯 합니다.
성우는 에노키즈 마오 씨. 전파성우 마오마오 의 진면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연기입니다. 안그래도 정상이 아닌 세계관 속에서 캐릭터까지 정상이 아닌 유일한 케이스.



比奈瀬実咲 (히나세 미사키)
신장: 158cm, BWH: 95/60/89, 혈액형: O형
취미: 요리/아로마테라피, 특기: 허브계 지식, 이상형: 마츠다 슈지, 좋아하는 것: 과자, 싫어하는 것: 바퀴벌레
슈지가 술김에 노예로 해 버린 양호선생.
현재 슈지의 뒷지도 파트너로서 슈지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곤란해 하는 사람을 내버려 두지 못하는 모성애 강한 성격.
초대 우라입학 합격자라는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우는 니시다 코무기 씨. 역시 많은 경력을 가지신 분으로, 차분한 목소리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麻桐香澄 (마토우 카스미)
신장: 164cm, BWH: 90/58/85, 혈액형: A형
취미: 아침 조깅, 특기: 양궁, 이상형: 자신이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사람 (실제: 자신을 지배해 주는 사람), 좋아하는 것: 일하는 사람의 모습, 싫어하는 것: 변명
진학지도 주임 겸 뒷지도 주임 교사. 프라이드가 높은 탓에 뒷지도 에 대한 이사장의 기대가 슈지에게 쏠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슈지를 방해하기 위한 여러 뒷공작을 펼치지만 정작 본인의 뒷지도 기술은 영 아닌듯.
성우는 후카이 하루카 씨. 아무튼 캐릭터가 연상계 이기만 하면 어떤 캐릭터이든 전부 다 소화해 내시는 분입니다.







아뜰리에 카구야는 업계에서도 대단히 장르를 다양하게 소화해 내는 제작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때문에 연평균 4작품 이라는 상당히 빠른 페이스의 제작력을 과시하는 카구야 임에도 불구하고 HB 팀과 DZ 팀에서만 취급하는 조교계/능욕계 게임들은 상당히 보기가 힘든 편이기도 합니다. 우라입학 이 처음 발매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우라입학 이래 본 작품만큼 순수하게 카구야다운 조교를 추구한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조교물을 표방한 작품으로 메도레이 와 토리코노히메 가 발매되었으나 양쪽 다 조금 촛점이 다른 곳에 맞춰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라입학 은 M&M의 원화에서는 찾기 힘든 로리와 모에 느낌이 남아있는 캐릭터, 그리고 카구야 전통의 독특한 조교가 절묘하게 결합된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y MANIAC | 2008/01/10 16:54 | Atelier Kaguy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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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란오이 at 2008/01/10 17:47
참 첫줄의 성적과 그 다음줄의 성적이 정의가 달라지는 이 미묘한 설정!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1/10 23:01
진짜 보면 볼수록 카구야에 대한 인상이 밝아져 갑니다. ....
다 좋은데 M&M 씨지가 영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쪽은 꽤 마음에 드네요.
Commented by selpen at 2008/01/12 12:40
게임성의 앨리스 에로도의 가구점.

裏入学는 정도(?)를 따른 게임인가 보군요.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8/01/17 16:07
이 회사 작품들은 잘 모른다는, 너무 초코칩씨나 M&M에게만 신경쓰는 걸지도요...
Commented by |:-) at 2008/02/03 02:44
조교물이라.. 이 게임, 메도레이처럼 꺼림직한 그런 건 아니겠죠? 메도레이는 게임은 TH답고 캐릭터도 매력적인데 엔딩이 제가 감당하기가 조금 그렇던데.. 그런 점에서 BY팀 게임은 이야기가 생각도 안나지만(^^) 대신 밝게 끝내줘서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MANIAC at 2008/02/10 21:08
오이// 이 게임의 설정 상에서는 어떤 의미로는 통하는 정의지.

키리코// 카구야 전속 원화가가 되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selpen// 올드스쿨 이라고 할 만하죠.

듀얼// 저처럼 카구야에 목숨걸고 매달리지 않는 분들이라면 모르시는게 당연합니다.

|:-)// 이 작품의 경우 히로인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화간이기 때문에 엔딩은 전부 해피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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